유기천 (법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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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천(劉基天, 1915년 7월 5일 ~ 1998년 6월 26일)은 대한민국의 법학자이자 대학 총장이다.
생애1915년 평양에서 독실한 개신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무역업을 하였으며, 평양 산정현교회 장로였다. 숭실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하여 히메지 고등학교(현 고베 대학)를 거쳐 도쿄제국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이후 도호쿠제국대학 조수로 근무하다가 해방 후 귀국하였다.

1946년 경성법학전문학교 교수로 재직하였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조교수로 부임하며 법학 교육에 참여하였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학장, 사법대학원장을 역임하며 법학 교육 발전에 기여했으며, 제9대 서울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총장 재임 시절에는 대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1958년에는 예일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형법을 영어와 독일어로 번역하여 한국 법학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으며, Paul K. Ryu라는 이름으로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체제에 반대하다가 1972년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미국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말년을 보냈다.
학문적 업적유기천은 형법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그의 연구는 한국 형법의 이론적 기초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한국 법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법철학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기타유기천은 한국 법학계의 거목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업적은 현재까지도 많은 법학자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그의 사후 제자들이 유기천재단을 설립하여 그의 뜻을 기리고 있다.